내 삶속에서

가을이 문턱에 와있습니다.

버들라인 2016. 9. 20. 16:33

추석 이틀전에 본사 교육을 마치고 아들이 집으로 왔습니다.

한달만에 보는 아들은 지난시간이 짐작이 되는 그런 모습에 픽 웃고 말았지만 마음이 좀 그랬는걸요.

  반가워 다 낫지도 않은 손으로 장을  다른때 보다 많이 보았습니다.

어쩌면 마음도 한걸 가벼워진것 같은 느낌이 들었나봅니다.

어렵게 어학연수를 하고 돌아온 아들,  그동안 최선을 다해서 어학점수도 원하는 만큼 올리고 하여서 기특하기만합니다.

새벽에 5시만 되면 일어나 씻고 밥을 먹으면서 하는말이 글쎄 "엄마 피곤하지요. 더 자요." 그러는것이 아닌가요.

회사에서도 실무를 익히며 열씸을 다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합니다.

 

올추석에는 아들이 좋아하는 음식중 파김치도 담고 열무김치를 담았는데

홍고주를 갈아 넣고 배를 썰어 넣었더니 사이다처럼 탁 쏘는 맛이 일품입니다.

쪽파가 맛있을 때라 잘 익어서 명절 음식과 잘 어울려 참 좋았습니다.

작년에 마련한 천일염이 간수가 잘 빠져서 음식의 깊은맛을  한목한것 같아요.

 

긴 추석이 지나고 며칠동안  줄기차게 내리더니 태풍이 올라 오면서 바람이 심하게 불고  파란하늘은 더 높이흰구름을 띄우고

설래게 하는 가을이 이미 내품에 가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