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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살는것

버들라인 2007. 7. 21. 07:53

요사이 들어서  부고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

시가쪽으로  어른들께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지금 내 어머니 같으신 이모께서도 84 세에  심장 수술도 하셨지만 가벼운 치매로 고생을 하신다.

지금 은  복지관에 나가서 몇시간을 보내신다.

 

오빠와 언니가 지극으로 모시고 있지만

때로 어쩔수가 없을때가 많은가보다.

가끔 "어디에 두었는지 모루겠다." 그러시면서 옷하나를 찼지 위해서

옷장에 옷을 모두 꺼내어 놓는 황당한 일을 저지르신다.

거듭 되는 행동에 올캐언니는 한개를 느낀다고 한다.

 

저번주 주일에 이모님댁에 갔다.

서너시간을 내어 이모와 함께 시간을 가졌다.

나와 하는 이야기는 식구들, 외가 , 그리고 사는 이야기다.

어린시절 이야기를 뚜렸이 기억 하고 계시는 반면에 현실은 그렇치가 못하고

상처가 되는 어떤일은  당신 나름대로 생각 하셔서

그  일이 현실인것 처럼 이야기 하신다.

작은애 교제 하는 여자아이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 "결혼 시켜야지 날 잡았니?"

군에 가 있는것도 잊으신것 같다.

난 역정만 내었다 

현실을 받아 드리지 못하고 있는것은 나 인것 같다.

 

열살 아래인 동생을 " 니 오래비지?"

너무나 황당해 속만 생해서 집으로 왔다.

이내 후해하면서도 같이 있을때는 이모의 모습을 인정 못하는 나다.

내일은 이모 손잡고  나들이를  하려고 한다.

힘이 드는 일이지만 함께 하려한다.

이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쩌면 나를 위한 외출이 되련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