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얼굴에 가려움증을 느껴서 거울을 보았더니 귀 볼 옆에 반점이 두 개가 보인다. 그리고 귓속이 가려워 귀를 파는 행동이 하루에도 몇 차례 가끔 여기저기에서 꼬집는 것처럼 따끈 거리며 급하게 손이 먼저 가서 애써 가볍게 자극을 주어 본다. 빈도가 점점 강해 지고 있다. 제주에서 긴 시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지만 나에게 무리가 되어 뒷날 아침에는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이 고통스러웠다. 아들이 과메기를 사 오면서 미역을 사 왔다 . 물론 생미역에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나에게는 금기 식품이다. 그날은 과메기를 배추쌈과 김에 싸서 먹고 그냥 냉장고에 있었다. 버리기 아까워 데쳐서 초간장에 반찬을 만들고 햇 줄기가 이맘때 제일 맛있을 때라서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감치는 맛에 몇 개 더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