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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결."

버들라인 2007. 8. 12. 09:16

배치를 받고 부터 우리집 식구들과 아들은  100일 휴가를 기다렸는데

드디어 휴가날이 다가 왔다.

아침에 출발한 아들은 저녁이 되어 부산에 도착했다.

서둘려서 퇴근을 하고 남편과  아들을 기다렸다.

 

8시가 넘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 오는 아들 "단결."하면서  인사를 한다.

한아름에 아들을 안았다.

늠늠한 모습

약간 그을린 모습

먹고 싶은것을 물어도  없다고만 한다.

예전 남동생이 첫휴가때

"누나가 해주는 흰쌀밥에 김치가 너무나 먹고 싶었어." 그러면서 밥 두그릇을 김치와 맛있게

먹는 모습이 늘상 생각이 났었다.

군에도 요즘 참 좋아진것 같다.

 

저녁을 먹고 사복을 입고 예전처럼 멋을 잔뜩내고 전화 몇통화를 하더니 외출을 한다.

그리고는 언제 들어 왔는지 자고...........

 

휴일 아침

예전에 하던것 처럼 축구 복장을 갈아 입고 조기축구회에 나간다.

남편을 아들과 점심 외식을 쏘겠다고 하는데

아들은 교회에 가야해서 저녁에 시간을 내겠다한다.

오랫만에 자유시간에 교회를 잊지 않아서 참 다행이다.

늘상 부지련한 아들이 늘 든든하다.

사람과 사람 유대 관계가 늘상 좋다.

"아저씨들이랑 조기 축구회 나간데요." 친구들 군에 다 보내고 아저씨들이랑  시간 보낸다고

딸애가 놀려대지만 마음두지 않았던  아들 이었는데

오늘도 나갔다.

주일 하루 아들 얼굴 몇시간이나 볼수 있으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