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이 바쁜 친구를 대신 해서 친구들에게 열락을 하였다.
"이번 예술의 전당과 인사동에서 개인전이 있는데 우리 인사동에서 만나자."
날짜와 시간을 정하고 몇일을 지냈다.
바쁜일을 정리하고 이른새벽 서울로 갔다.
미루어 두던 일을 보고 인사동으로 들어갔다.줄비한 화랑들
드물게 보이는 가계들
울산 촌 중년 여자답게 두리변 거리며 기웃거리며 간판을 처다 보았다.
제일 민감하던 사춘기 소녀시절 친하게 지내던 학교 급우들
때론 경쟁자로 시기하며 서로를 애끼던 어린 소녀들이 중년이 되어 서울에서 울산에 살고 있다.
우린 친구의 개인전이 있을때 일년에 한번씩이라도 만남을 가지기로 하였다.
한친구는 집수리로 참석치 못하는데
다른친구는 와 있을런지...........
전화를 했다.
"쌈지길 맞은편이여 나갈께."
전화기를 들고 빨간 목도리를 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 손을 들어서 두리번 거리는 친구에게
손짖을 하였다.
연 이어진 개인전에 핼쑥한 친구의 모습
지하 조용한 겔러리
지상에서 조명을 받던 그림과는 달리 아늑한 공간들이 밝아진 그녀의 그림을 아름답게 하였다.
또다른 공간의 감미로움이 좋은 장소가 되었다.
십분 뒤 도착한 친구 그리고 친구의 그림을 좋아하는 내 올캐언니
화가의 그림 설명에 깊이 빠져서 동화의 세계로 들어갔다.
헤이리 작업실을 보여주는 노트북의 동영상이 나를 멈추게했다.
무하한 화가의 세계
이 모든것이 그녀의 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