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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산책

버들라인 2010. 8. 21. 08:36

요즘   이른 아침  남편 출근 하고 나면 바구니 하나 들고 아파트 뒤뜰로 산책나갑니다.

불리수거날 가끔 가보는 곳인데  이십분 정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참 많은 것이 있어요.

창뒤엔 산수유도 있고   조금 지나 대추나무도 있슴니다.

연두빛 속살을 드려낸   새끼손가락  한마디 만큼 자란  열매 , 이제는 익어 가는 일만 남았어요.

가을을 준비 하는듯합니다.

왜 이렇게 잠시라도 시간을 놓고 살지 못했는지  내 자신이 참 바보 스럽군요.

 

내 목표는 감나무

아침마다  10개 정도 늘 수거해  오는데 내 시야에 들어오는 떨어진 감!

세멘트 바닥위에 큰감이 꼭지채  두개나 눈에 띄이네요.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아파트에서 무공해로 두다가 보니 아마 벌레들의  장난인가 싶슴니다.

풀숲을 뒤적이며  파란 땡감을 찼는 재미에  벌래가 무는줄도 모루고  어제 보다 하나 더 11개 수거했슴니다.

 

내일 광목을 정련하고  준비해 두었던 감물 작엄을 하려구요.

현미의 아이디어 제공으로 멋진 콤비를 만들어 보럽니다.

요즘 감 나염에 매료 되어  하루를 즐겁게 콧노래를 부릅니다.

삼년전 부터  인견과 광목 나염에 도전하고 준비를 했지만  갈수록 깊이를 알수 없는 우물 같슴니다.

살인적인 무더위에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