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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만든 옷인데......

버들라인 2019. 6. 25. 17:47

 

 

 

서둘러서 아침을 시작 하였습니다.

어느사이 월말,

아침 출근길을 걸으며 머리도 비우기 참 좋지요. 한적한 거리는 맘에 여유를 선물합니다.

은행 나무 길을 따라 시원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가져 봅니다.

며칠 부지런히 작업한 원피스가 은은하게 제 맘에 들어 고객들과 지나가는 분들께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일까

아침 바람이 설래게합니다.

누구라도 만나면 피식 웃어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가게 도착, 문을 할짝 열고 커피 한잔과 시작 하는 하루

지나는 분들도 윈도우에 시선이 멈추고 그래 이거야!

그러고보니 오래만에 옷이 바낀것 같습니다.

오후 한시쭘 사십대 후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가 아내에게 보여 주겠다며 폰으로 사진을 연신 찍기에

"보통 사람들 이렇게 사진 찍는걸 좋아 하지 않지요."

참 불쾌한 행동을 하는군요

사진으로 보아서 옷을 알수 없으니 부담 없이 같이 나오라고 정중히 말씀을 드렸습니다

허겁지겁 나가는 이상한 남자

 

사실 제 원피스가 여러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카피가 되나 봅니다.

이 남자도 그런 사람일듯 싶네요.

이 원단은 인견을 감염하여 코치릴을 가볍게 하였습니다.

삼년만에 완성된 염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