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추억 파먹기 여행 해운대로 출발.
물론 전동차로 출발해서 신해운대서 버스로 이동하여 해운대 역 앞에서 내렸습니다
그때부터 추억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여름이면 기차를 타고 해운대 역에 내려서 바다로 뛰어가던 생각
20대를 부산에서 보냈던 나에게도 추억이 많지만 남편이야 고향이니까 어린 시절부터 형들을 따라 해운대를
찼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이야기보따리가 끝이 없습니다.
이른 점심이지만 점심을 낙지 복음으로 먹었습니다.
호호거리며 먹으며
"우리 입맛에 딱이야."
일 인분에 13000원 순한 맛을 주문했지만 다음엔 더 순한 맛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온 바다 백사장에는 드문 드문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동백섬 조선호텔이 있는 쪽으로 걸었습니다.
도로를 따라서 걸었습니다.
사실 해운대를 자주 다녔지만 동백섬 쪽으로는 처음 걸었는데 운치 있는 소나무가 참 아름답습니다.
얼마 걷다 보니 노 대통령 임기 때 정상회의를 위하여 지어진 건물이 개방되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바다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시장 골목에 들어가 구경하고 서면으로 갔습니다.
늘 지하철로 일을 보고 돌아오기 바빴는데 엄청 돌아다녔습니다.
저녁에는 서면시장에서 칼국수를 먹고 깍두기가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
이 시장에는 먹을 것이 참 많아 좋았는데...........
삼촌 집이 있던 곳에는 아파트가 들어서서 아쉬움이 남았는데 서면 시장과 그 외 다른 건물들은 조금 다른 모습이지만 그대로 있네요.
지금 남편과 나는 40년 전 이야기로 꽃 피우며 전동차로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