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침부터 남편은 경주 온천을 가자고 하지만 글쎄라고 말을
흘리며 빨랫감을 세탁 시작하고 장롱 속 정리 그리고 화장실부터
대청소를 시작..
점심은 압구정이란 한식 식당에서 남편은 국밥 전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돌았왔습니다.
딸이 살고 있는 신정동을 지날때 남편은 딸에게 전화를 하고.....
보고 싶으면 들리자고 하였지만 휴일인데 쉬게 하고 곧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며칠 전 남편이 감을 한 박스 사 왔습니다.
단감인가 했는데 땡감입니다. 베란다에 두었더니 한두 개씩 홍시가 되어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한쪽에는 지인이 가져다준 토종 감입니다.
역시 단맛은 토종 감이 최고지요.
어머니 친정 외가 문경에는 감이 참 많이 나는 고장이라 곶감도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감이 익어 온 동네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장동 터미널에서는 문경에서 오는 버스를 곶감차라고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어린 시절 외가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가을이면 홍시에 코를 묻고 옷을 물 드리며 먹던 모습을 외가 식구들은 기억을 합니다.
가을이면 늘 감을 보내시고 했었지요.
지금은 문경사과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한기를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