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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가 익어 갑니다

버들라인 2023. 11. 19. 16:55

 

홍시

오랜만에  휴일 집에서  집안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아침부터 남편은 경주 온천을 가자고  하지만 글쎄라고  말을
흘리며  빨랫감을 세탁 시작하고 장롱  속 정리 그리고  화장실부터
대청소를  시작..
점심은  압구정이란 한식  식당에서 남편은  국밥  전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돌았왔습니다.

딸이 살고 있는 신정동을 지날때  남편은 딸에게 전화를 하고.....

보고 싶으면 들리자고 하였지만  휴일인데 쉬게 하고 곧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며칠 전 남편이 감을 한 박스 사 왔습니다.

단감인가 했는데 땡감입니다. 베란다에 두었더니  한두 개씩  홍시가 되어 듬성듬성  비었습니다.

한쪽에는 지인이 가져다준 토종 감입니다.

역시 단맛은 토종 감이 최고지요.

 

어머니 친정 외가 문경에는 감이 참 많이 나는 고장이라 곶감도 유명합니다.

가을이면  감이 익어 온 동네가 참 아름다웠습니다.

마장동 터미널에서는 문경에서 오는 버스를 곶감차라고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어린 시절 외가에서 참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가을이면 홍시에 코를  묻고 옷을 물 드리며 먹던 모습을 외가 식구들은 기억을 합니다.

가을이면 늘 감을 보내시고 했었지요.

지금은 문경사과로 유명한 곳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한기를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