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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에 낫선여자.

버들라인 2006. 1. 11. 21:06

미루던 일을 보기 위해 부산으로 향했다.

예전엔  적어도 보름에 한번꼴은 부산진시장  거래처에 방문을 해서 일을 보았지만

가계 규모도 많이 줄인탓에 주로 전화로 일을 본다.

 

그러나

꼭 필요한 악세사리 , 단추 구입은 직접 보고서 확인해야 할때가 있다.

단추한개 값이 고둥어 한마리 값보다 비싸니..........

 

오랫만에 시외버스를 탓다.

한적한 버스에서 휴대폰도 끄고 메모를 했다.

자주색 비로도 투피스에 적합한 액세사리 그외에 몇가지를 메모했다.

의자에 몸을 깊이 누이고 눈을 감고  머리를 비웠다.

 

몇일 피곤했던 탓인지 이네 잠이 들었다.

한시간 조금 더 되는 시간을 간간이 눈을 뜨고 계속 깊이 빠졌다.

 

잠에서 깨었을때

터미날이다.

시간을 마추어서 출발한 터라 서둘러 전철을 탔다.

 

잠에서 깨어 환기가 든다.

마주 보는 시선이 익숙치 않아 창으로 눈을 돌렸다.

지하의 어두움에 창은 거울이 낫선 여자를 비춘다.

 

표정 없는 무감각한 얼굴..........

너무 낫설어 갠실히 머리에 손을 대어 본다.

 

오랫만에 외출인데 아무렇게 하고 나온것이

후해가 된다.

늘어진 안경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