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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버들라인 2006. 2. 15. 23:03
LONG ARTICLE

몇일째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

 

내 얼굴에 스치는 느낌도 봄기운이 나를 감싸 안는다.

 

올려다 본 하늘도 여튼 코발트색을 띠고

 

간간이 흐르는 구름도 느슨한 깃털처럼 봄바람을 타고서

흐른다.

 

아침 출근시간에 틈을 내어 태화강으로 갔다.

 

살랑이는 바람에 내 마음을 벌써 빼앗겼다.

 

 정처 없이 떠나고 있다.

 

태화강을 나르는 새들처럼

허공을 맴돈다.

 

중천에 떠있는 해는 화려한 빛을 내뿜어

일렁이는 물결을 은빛으로 장식 하였다.

 

너울거리는 은물결과 걸어가는 발길은  한결 가볍다.

봄이구나..............

 

누런 잔듸들도 멀지 않아 싹이 트겠지

내 마음은  봄빛에  긴 잠에서 깨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