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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이 찹기는 했지만 햇빛은 참 포근하기만 합니다.
저녁 퇴근길 아파트단지에 드어서면서 외등에 비친 목련을 처다 보았습니다.
이틀 전만 해도 작은 망울이 맺쳐있었는데 오늘 저에 눈에 비친 꽃망울은 제법 자라 있었습니다.
햐얀 꽃이 곧 필것 같습니다. 넉 놓아 바라 보았어요.
20년을 구기자나무인줄 알았는데 산수유나무라고 하는군요. 열매는 비슷한데 구기자는 보라꽃을 피운다고 해요.
우리집 뒷 창문가에 노란 산수유가 활짝 피어나서 참 아름답습니다.
이제 목련도 망울을 터틀이고 개나리도 필거구 진달래도 피고 온 산천이 아름답겠지요.
그날이 그리워집니다.
한밤 자고 두밤자고............ 손가락을 꼽아 보럽니다.
꽃이 만발 하는날 내 사랑도 활짝 피워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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