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자의 수다.....

버들라인 2006. 4. 5. 22:52

일에 뭇혀서 시간의 흐름도 잊은채  지내는 날들

답답함이 날 숨 막히게 한다.

 

감기로 고생 하면서 미루어 두었던 작업들이 더욱 날  지치게 하는것 같다.

작업을 즐기며 하는 나 이지만

나이 탓인지  요사이는 예전같지 않은것 같다.

 

이런 날이면  전화기를 든다.

 

"뭐 하니?"

 

편도가 부어서 갈라지는 목소리를 친구는 단번에 알아내어

 

"너 피곤 하군아, 목소리가 좋지 않아.'

 

셈세한 친구

 

오월에 있을 작품 준비에  뼈를 깍는 고통으로 친구는 작품을 잉태한다.

그러기에 난  시간을 쪼개어서 친구의 작품을 보기 위해

겔러리를 찼는다.

 

"친구야 이번 그룹전 몇일날까지니?'

"30일까지 ............"

"오월에나 봐야겠어. 이번엔........."

 

잠시 작업을 피하여 남편과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이렇게 아내를 배려하는 친구의 남편이 존경스럽다.

 

"여행 잘 하고 와.......친구야."

 

한동안 난 친구와 수다를 떨지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