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아들은 얼굴 보기가 참 힘든다.
군입대를 위해서 휴학을 하고 있다.
알바로 용돈은 벌어서 쓰고
몇일전에 양념통닭을 사가지고 들어와 간만에 화기한 시간이 되었다.
어린시절에도 용돈을 주면
조금씩 모아서 가지고 싶은 물건을 꼭 장만하는 알뜰형이다.
물런
고딩때도 용돈으로 본인이 입고 싶은 옷은 사서 입는 개성형이다.
오늘
교회에 갔던 아들이 저녁 늦은 시간에 들어왔다.
손목엔 팔찌를 하고
긴머리는 자르기는 했지만 솟커트로 무스를 발라 처리를 하고
흰티에 칼라가 있는 빨간 쪼끼를 입은 아들 모습은
딸아이와 나는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다.
분명 아들과는 차림세에서도 세대차를 느낀다.
"엄마,우리들 옷 입는것엔 간섭치 않아요.?"
그렇다.
난 애들을 자유럽게 두는 편이다.
그래도 아직 귀거리는 하지 않았다.
ㅎㅎㅎ...
시대는 무엇인가 색다른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어떤 직업을 가지게 될련지는 알수 없지만
개성 있는 전문가가 되기를 원한다.
보수적인 내 성격을 닮아서 걱정을 하지만
또 다른 아들을 바라보면서 미소 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