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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성 겔러리

버들라인 2006. 6. 24. 23:49

이른아침 잠이 깨었다.

태종대에 와있는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었는데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다.

 

얼마만의 시간인지

소풍을 가는 아이처럼 마음이 들뜨고  흥분 되었다.

 

좌석 버스를 타고서 부산에 도착 하여

전철과 버스를 번갈아 타고 영도에 들어 섰다.

 

영도다리를 건너고  익숙한 경치들이 눈에 들어 올때

참 많은 추억이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남편과 함께 했던 젊은날의 추억들

참 행복하던 순간

빗바랜 앨범에 흑백사진처럼 그렇게 남아있다.

 

종점에 도착하여

길가 좌판을 바라보며 걸었다.

옥수수가 햇살에 유난히도 샛 노란색을 띠고 있다.

때 이른 철인데도 말이다.

 

기념품 가계는 잘 진열된 상품들이 관광객을 기달리고 있다.

 

영업을 하는 승용차를 타고 오르는 길가엔

아름다운 나무들이 초록의 물이 짖게 물들어 있다.

초록의 향기가 맘과 코끝을 싱그럽게 하고  간간이 보이는 바다는  눈을 즐겁게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등대로 내려가는 길은 발길을 바쁘게 움직이게했다.

아름다운  언덕길

울창한 숲, 동해의 푸른바다가 넒은 폭으로 들어 오는 드문 이곳

 

친구의 방명록에 "하늘, 파란바다가 있는이곳에  그림이  있고 너가 있구나.".........길게

서투른 붓으로 날려서 한페이지를  매꾸었는데

친구는 보았을까

 

바다를 사랑 한다는 그녀.

그림들에게  바다를 보고주고 싶어서 이곳을 찼았다는

내 친구 그녀가

바다가 보이는 유리성의 겔러리에 그림과 함께 숨 쉬고 있다.

그녀의 분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