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다 자라고 보니 나 역시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질때가 많아진다. 함께 하는 시간은 조절을 하여야 하지만 신정 연휴 아침은 한자리에서 아침을 맞았다.
남편도 내심 기분이 좋은것 같았다. 떡커니 아빠보다 더 큰 등치로 앉자 있는 아들이 믿음직 스럽다. 갠히 농도 해 보는 남편, 아빠와 주고 받는 대화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정겁다.
가볍게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 점심은 정자바다에서 대게를 먹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제작년 봄에 승용차를 페차하고 남편이 타고 다니던 차도 사고로 페차를 하고 난 터라 버스로 출발 하기로 하였다 . 택시를 탈까 했지만 딸애가 버스로 가자고 한다.
버스를 타고 시내를 벗어나 정자로 가는 구 도로 산길을 굽이 굽이 돌아서 느린 속도로 허리를 가로지른다. 승용차 운행때 바라 볼수 없는 깊은계곡을 바라 보았다.
운전의 부담 없이 남편과 이야기들 오랜세월 넘어 다니면서 느끼어 보지 못했던 행복이 가슴속에 가득하다.
오르막을 오르던 버스는 허리를 돌아 하행을 했다.
아득한곳에 수평선이 보인다.
바다가 눈안에 들어왔을때 해변가 정유소에 내렸다. 까만 모래와 작은 몽돌들 긴 해변과 넘실거리며 밀려드는 파도 겟바위에 부닷쳐서 부서지는 파도 햐얀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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