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화창한 봄날

버들라인 2007. 5. 7. 18:27

활동적이면서도 보수적인 성격의 아들은

가족들과 점심을 함께 하고  다정하게 공원도 산책 하며

전날을 가족들에게 내어 주었다.

저녁에 보고 싶은 영화를 보고서

머리를 깍고 흔히들 말하는 빵떡 모자를  집으로 들어 왔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새벽에 출발 하였다.

서글프게 봄비 마져 내리고 내렸다.

 

전날 준비 해두었던 도시락을 챙겨서

딸과아들 그리고 나 의정부로 향했다.

 

4시간이란 긴 시간에 도착한 낫선 도시

낫선 사람들 틈

아니

잠시 나라에 아들을 맏끼고 난 돌아서야 했다.

 

사소한 규칙에 엇나는 모든것 폰과 그외것을 누나에게

주고서

입소식에 들어갔다.

 

"엄마, 여기 다 서울말 쓰네. 휴가때 많이 배워 갈께..그때 나랑 둘 서울말 하자."

말도 않되는 싱겨운 맨트만 남기고 늠늠히 뛰어간다.

 

옆에 있던딸이  아들의 뒷모습까지 카메라에 담는다.

다행이 비가 오지 않았다.

 

아들을  사진으로 흔하게 보던 건물로 들려보내고

딸애와 버스로 돌아 왔다.

 

서울에서  문산 예술인 단지에서 같이 하루를 지나기를 화가친구는 바랐지만

혼자 남아 있을 남편이 내 발목을 잡았다.

이런 남편이 차증 스러울때도 있지만

천성이 그런걸 어찌하겠는가.

 

딸애가 충주 휴게실에서 감자를 사준다.

가족과 여행때 늘 원주나 충주에서 감자를 사먹는 내 습관을 딸은 잊지 않았나보다.

 

8시가 다 되어 울산에 도착 하고

다음날도 평상시와 같이 출근 했다.

 

"너 울고 있지?"

짖꾸진 친구들 놀림전화가 쏫아졌다.

"아니. 왜 우니 내가?"

 

씩씩하던 날 울리는 남편

"여보 허전 하지?"

 

난 그 말 한마디에 문어지고 말았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열병에 빠지고 말았다.

몇일째 가계 전화가 되지 않자

오늘은 집으로 전화가 빗발쳤다.

그만 친구들에게 뽀락지 나고 말았다.

휴, 동문체육대회때 나 안주 되겠군아.

 

그래도 친구들아

고맙다.

때때마다 밥챙겨 먹었야고 걱정전화 주던 너 ,

나도 너  억수로 사랑한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