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 , 다급한 마음에 병환중이신 아버지의 안부를 먼저 묻었다.
"응........ 세상을 떠나셨어..."
말을 잊지 못하는 친구
"그래 그동안 고생 많았어. 가계 정리좀 하고 친구들에게 열락하고 내일 올라갈께.."
올 년초에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수술후 호전을 보이시다가 합병증으로 폐렴이 와서 중환자실을 전전하셨다.
오랜 중환자 병동
"나를 알고 손을 꼭 잡으셔..."
"편하시게 보네드려 ."
쉽지 않은 마음 왜 이해를 하지 못할까마는 참 안타까웠다.
두달전 부터 준비하고 있었지만 세상 떠나심이 내 마음도 무거웠다.
여기저기 빠질라 체크하면서 열락을 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일 밀어 놓고
밤차로 출발하여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딸애만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아줌마 아까부터 엄마가 전화 꺼 놓고 않받아요."
그러고 보니 입관시간인것 이다.
한참후 어머니를 부축 하고 들어 오는 핼쑥한 친구
빈소 앞에 엎드려 오열 하시는 어머니
배우자의 긴이별 준비에 다시 볼수 없음에 오열 하시는 어머니
그옆에서 친구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 덩달아 슬픔이 뼈속 깊이 서럽게 밀려왔다.
" 미야 오늘 만큼은 아버지께 절을 하련다."
긴 세월이 흐른 지금 향을 피우고 절을 하였다.
아무말 없이 눈물만 흘리는 친구
긴 포응만이 서로의 마음을 대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