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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난 뒤자리

버들라인 2009. 2. 19. 07:39

 이세상에 왔다가 떠나는 일은 어느 누구도 피할수 없는 일이다.

평생을 사제로 사시면서  이세상에 주님 나라를 위하여  낮은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고통 받는 이를 위하여   목소리를 내시고

가난한 이웃을 섬기다가  주님께로 가신 추기경님

세상을 참 따뜻하게 하셨는데  떠나셨다.

 

그분을  추모하기  위하여 추모의 행열의 열정은 식을줄 모른다.

추운 영하에 날씨에도  서너시간씩  기다리는 행열

나 역시 그속에 함께 하고 싶은 맘

 

예전

아주 오래전 육영수영부인께서 저격으로 세상을 떠나시고

그분을 마지막  보기 위하여 참 많은이가  장례행열에 참가하여 애통해 하셨다.

영부인께서도 늘 가난하고 소외 받은 이들을 섭기기 위하여 혼신을 다 하신 분이시다.

 

두분 떠나고 난 자리

검소함과 소박함

물질 만능시대 넘치는 이세상을 살아 가는 우리에게  참 많은 교훈을 남기셨다.

 

이천년 전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사랑하라는 메세지를 남기고 떠나셨다.

참 많은 그리스도인을 자청하는 우리

얼마나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살았을까.

 

내 친정 부친

세상 떠나시가 전  참 많은 사람에게 봉사와  사랑으로  가난한ㅇ이를 섬기셨다.

모두 내어 주고 늘 빈 손으로 지내시던분

지금에야 그분의 마음을 혜아릴수 있는 나

참 어리석은 나의 삶이다.

어쩌면 난 그 사랑하라는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으로 살수 생을 마감하였더라면 하는 그 끔찍함에 치를 떤다.

지금  추기경님의 떠나신 뒤 자리를 바라보며

"사랑하라." 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묵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