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간이 불어 오는 바람에 가슴속까지 상쾌한 가을을 기대 하게 합니다.
이곳 울산엔 얼마전 까지만해도 가뭄에 낙동강 물까지 가져다 쓰고 했는데 이번 태풍이 몰아다 준 비에 마음까지 촉촉해졌습니다.
오전에도 엄청많은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도심에 있는 감나무에 노란감이 익어가고 가을은 분명 오고 있네요.
저희집 딸애도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고 9월초 해산을 가까이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 출산때 전화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사돈과 산고를 겪게 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엔 꼭 옆에 있으러고합니다.
딸애 전화가 오면 숨부터 가다듬게 되는군요.
예은이는 참 많이 자랐습니다.
곧잘 노래도 부르고 우리집 재롱꾼입니다.
그저 순산하여 딸애가 편안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