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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노송들.

버들라인 2005. 6. 21. 07:06

오후에 가벼운 차림으로 함월산으로 향했다.

이번엔 다른 코스로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모자를 눌러쓰고 집을 나섰다.

 골짜기에 흐르는 물은 멈추어진 시간 처럼 이끼가 끼어 있고 간간이 움폭한 곳에 그나마 물이 조금씩 흐름으로 연맥을 이어 가고 있었다.

 

 예전에 이곳엔 울산에서 많은 옥토가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 흔적을 간간이 찼아 볼수 있지만 너무나 황페해져 있다.

 세월을 알수 없는 소나무들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숲으로 들어갔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

이곳 소나무는 특색이 있다. 바다가 가까이 있는 방풍림처럼 바다바람의 힘겨움을 고통처럼 받이드린 노송은 세월의 무개를 느낄수 있다.

 곧게 자라지 못하고 지면과 가까이 있기를 갈망하는 애뜻함이 영역하다.

산 등선 모두가 솥밭으로 이어저 있다.

솥내음이 코끝을 상쾌하게 한다.

 

 

 군데 군데 어느분의 묘 인지 화려한 비석으로 장식된 산소가 잘 손질 되어 있다.

산딸기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 이곳 저곳 길손들의 손길 흔적이 역역하다

. 어쩌다가 잎세 뒤에서 길손의 눈을 피해서 익은 딸기가 홍빛을 띄면서 솥잎 사이로 들어온 빛에 붉은 화려함을 과시 하고 있는듯 했다.

정상이 가까워 질수록 분재로 다듬어진 소나무 처럼 낮은키에 잘 정돈 해 놓은듯한 정원수처럼 아름답다.

이산은 유난히도 소나무 숲이 울창해서 많은 이들이 사랑 했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벌목 되었다.

 아름다운 노송들이 산에서 사라질때 가슴 아픔은 지금도 영역하다.

 더이상 산이 황페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많은이들이 목소리를 높혀었다. 이 아름다운 소나무들 두고 자손 대대로 볼수 있으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