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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인가봐.

버들라인 2005. 8. 22. 07:21

창으로 들어 오는 서늘한 바람은

 

 코끝으로 스치는 커피향처럼 향기롭고

 

구귀자나무에 알갱이들

초록의 윤택은 짓어만 가는구나.

 

성급한 아낙의 마음처럼 바래간 낙엽

무엇이 그대를 재촉 하는고.

 

 흐르는 바람속에

가는 세월속에 묻쳐서 그리 가면 될것을

 

 서둘러 가려 마오

 때가 되면 떠나야 할것인데

 

그날 그대 보내드리리요.

 

 산천이 아름답게 물드는 그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