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휴일 만보 걷기 장소로 일산바다로 정하고 남편과 아침을 간단히 먹고 점심은 방어진 섬뜰에서 전복밥을 먹기로 하였습니다. 조금만 늦어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서둘렸습니다. 버스 127번을 타고 목적지 일산해수욕장 앞에서 내렸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해변길을 걸으며 바다냄새에 깊은 호흡을 하였습니다. 꼭 몇년 만에 바다에 나온 사람처럼 행복 했습니다. 늘 남편에게 돈이 있으면 저곳에 호텔을 짓고 싶다고 하였던 곳에 건물이 완공이 되어 운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찼을 것 같습니다. 계단으로 언덕에 오르는데 양지 쪽이라서 그런지 동백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순수해 보이는 흰 동백입니다. 빨간 동백도 막 피기 시작합니다. 소복하게 맺혀 있는 봉오리가 참 설레게 합니다. 활짝 피었을 때 모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