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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은 삐형을 좋아해`~~~~~~~~~~

버들라인 2007. 4. 15. 07:46

우리집엔 혈액형이 남편만 삐형이고

아이들과 난 오형이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일이 잔잔 하게 일어날때가 많다.

특히

남편이 나이가 들어 가면서 소심해 지고 오히러 오형인 나는

중년에 들어서면서

남성호르몬의 비중이 커지면서 더욱 외향적으로 변하는것 같다.

 

내 손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다 자라고

자신에게 촛점을 맞추면서 많은 문제가 생기는것 같다.

 

요즘 아이들 초코 주는 날만해도 그렇다.

매년 양과점에서 초코랫 사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주었는데

올해는 전날 잊고 있었다.

 

오후에 남편에게  문자를 날려서 만해했다.

문제는 성의 없는 내 태도에  삐형인 남편이 섭했다는 것이다.

가끔 잘 삐치는 남편 때문에 가자미 눈을 뜨고 남편 표정을 살피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삐형과 오형

 

참 우서운 일은

요즘 딸애가 오래전 부터  만나는 남친이 있다.

나이가 찬 딸애라서 신경이 쓰여서  만나 보았다.

주관이 뚜렷하고 착해 보였다.

탈 없이 사귀어 결혼 하여도 좋을듯 보였다.

 

어느날

딸애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그 친구 삐형이니?" 묻었다.

어떻게 알았야고 딸애는 깜짝 놀란다.

잔잔한 성격에 딸애를 사랑하는 그 아이가 참 예쁘기도 하다.

 

요즘 21살인 아들 첫사랑을 하고 있다.

미팅으로 만나 교제를 하고 있다고 한다.

군에 가는 친구에게 한상자의 군입대 준비물을 챙겨 주었다.

파스에서 부터 소화재까지.....

면도기에 영어사전까지,  참 세밀하게 챙긴 모습이 이뻐 보였다.

하나 하나 물건에 작은 메모지를 부쳐서  짦은 멘트를 남기고 참 예쁘게도 사랑을 한다.

 

혹시나 해서 삐형이야고 아들에게 묻어보았다.

그렇다고 한다.

참 재미 있게 되어가는것 같다.

잘 사귀고 사랑을 하여 내 며느리가 되어도 참 행복해질것 같다.

 

삐형과 오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