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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버들라인 2009. 1. 16. 07:28
청국장
주소 울산
중구  옥교동
 
분위기
가벼운 점심식사
방문일
2008.12.15 (월)
주요메뉴
청국장과 빈데떡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다녀와서..행복한 식사.

울산 구시가지에 남아 있는 한옥 한채.

기와집이란 간판과 어울리게  골목 안에  작은 기와집이다.

  작은 마당  한쪽으로  별채가 두채 있다.

현관을 드려서면  30년전 어느집 같은 분위기다.

안방에  낮은 테이블이 놓여 있다.

주 메뉴는  청국장, 쌈밥, 만두,<찐만두와, 물만두> 특히 빈데떡이 맛깔스럽다.

 

가끔 교회 구역식구들과 함께하고 청국장을 좋아하는   친구와  잘 간다.

 

점심시간에 올캐언니가 오셨다.

"아가씨 점심 같이 먹자 . 따뜻한걸로....."

성당 구역 일을 보고 들린 언니

기와집으로 안내했다.

늘 이모님께서 청국장을 만들어서 겨울철이면 온 식구들이 즐겨 먹었는데

사실  연세 드신 이모께서 사오년전에 

"요즘 콩이 문제가 있는지 재대로 뜨지가 않어.." 그렇게 손을 놓으시고  집에서 먹을 기회가 없어졌다.

청국장을 주문하고

 "요즘 흔한 요그르트기계에 넣어서 만들어 볼까해. 어머니께 재대로 배우지 못했어.."

언니  몇년전  구수한 청국장이 그리웠나보다.

나 역시 가끔 이집을 찼지만  아쉬워  지인에게 배워둔터,

"  언니 요즘 우리집  태현이 방 비워 있잔아  그방에서 만들어 볼려구해 ."

우선 조금만 해 보라는 언니 충고다.

구수한 청국장이 나오고  우린 예전처럼 콩을 골라 먹는 익살스러운 장난을 치며 오랫만에

한참 웃었다.

다음엔 만두와 빈대떡을  사겠다고 약속을 하고  다음 사람을 위하여 자리를 비워주고 가계로 와서

따뜻한 커피로 점심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