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어쩔수 없었습니다만

버들라인 2020. 7. 18. 05:02
석달 동안 마음을 조렀던 시간이
신장에 참 무리가 되어 다시 10년 전 처럼
집중력이 떨어져서 요즘 단순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건강이란 건강할때 지켜야 된다는 말이 실감 납니다
큰 수술을 하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근 삼일은
뜬눈으로 지세우고 늘하던 식이요법은 생각 할수도 없던 사항이라 점점 내 얼굴은 잿빛으로 퉁퉁 붇고 급기야 쓸어질것 같아 집으로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간호통합병동이라 환자만 있어야하니 이상한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을 나오는 발길이 참 무겁더라구요
근 한달은 시간 감각도 없이 눈뜨면 먹고 어두어지면 잠자리에 들며 환자가 퇴원 할때쭘
그나마 회복이 되어 환자를 돌볼수 있군요
딸은 아침마다 저의 안부를 묻네요
항암치료가 식욕을 떨어지게 하고 충분한
단백질 섭취에 필요한데 참 어렵습니다
곧잘 먹던 음식이지만 먹지 않는군요
환자의 체중은 5~6kg이 빠진것 같습니다
전 반대로 부석하고 체중은 늘었네요
모든게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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