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왕초밥집

버들라인 2022. 9. 27. 11:20

여름에  입던 잠바를 제주도 친정에 두고와 요즘 입을 잠바를 사기 위해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사지를 못 했습니다.

상가 같지 않은 곳에 쌩퉁 맞게 있는 옷집.

고개를 갸우뚱하며 들어가서 옷을 보았습니다.

"여보 저것 입어봐."

장사가 영 서툴러 보이는 50대 남자분  성의 없이 옷을 꺼내 주었습니다.

바탕색이나 디자인이 맘에 든다며  사이즈가 조금 아쉽지만 구입하였습니다.

외국 부랜드인데 백화점 4곳에서  판매를 하였는데  판매 부진으로  퇴출되어  직원도 없이 혼자 세일하여

정리 중이라고 합니다.

참 많은 이가 이렇게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

 

은행 일을 보고  남편과  단골로 가는 왕초 밥집으로 갔습니다.

점심시간에 남편과 함께 찼은 초밥집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다른 때는 대기해 있다가 먹을 때도 있는데

  한 테이블  식사하고 나가면서 우리 부부가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구시가지 인기 있던 상가는 한집 건너 한집이 비었고 

국내에서  상가 임대료가 제일 많이 오른 것이 울산이라고 하니  그럴 만도 합니다.

불경기에 갈수록 경비 지출이 많아지니 버티기 어려워 비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곳 사장님 두 분이 직접 일하시며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답니다.

 

우리가 가면 늘 먹는 우동과 초밥

카메라가 색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

맛있는 초밥

우동을 남편은 즐기는데 사리만 건지고 남편에게 양보.....

맛있게 먹고 잘 견디며 지내보자며 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여보 초밥은 역시 왕초밥집이 최고야...

잘 먹었어."

20년 가까이  단골로 지내며 딸 가족들도 이 집에 가끔 들리는 곳입니다.

사위는  이집 복음우동을 너무 좋아합니다.

 

가게로 돌아오는 발길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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