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연휴가 시작되던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간
"엄마, 동강병원 응급실인데 ......"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보호자 싸인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응급실이라 하면 누구나 놀라지만 나와 남편은 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콜택시를 불러도 없고 버스도 없고 결국 뛰어서 달려갔습니다.
누워 있는 아들
담당 의사 설명을 하는데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이 다친 겁니다.
뇌 사진을 보고 설명하는데
중환자실로 갈 수 있다는 설명
환자가 의식이 있으니 입원실로 가서 치료하며 지켜봐야 한다는.........
점점 악화 되는 듯 아들은 힘들어하고
주사약은 몇 가지가 추가되고 바로 금식에 들어가며 밤새우며 간호사가 주사약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를 이틀이 지나고 연휴가 끝나고 담당 선생님께서 병동으로 올라오시어 아침에 찍은 사진을 보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더 이상 출혈은 보이지 않고 멈추었다고.
두개골에 골절과 출혈로 피가 고인 쪽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6주 진단입니다.
치료는 일주일 입원치료 해야 한다고 하시며
혹시나 있을 수 경련을 관찰에 들어가니 간호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고 후 11일 기점까지 점점 악화 되어 힘들어 보일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인 건 더 이상 염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고 치료하지만 계속되는 고열은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퇴원을 하였습니다.
말씀처럼 11일째 기점으로 편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민감한 뇌
치료가 빨라서 장애는 걱정은 덜었습니다.
편두엽 장애는 10% 이고 시간이 가면서 회복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 같은 경우 민감한 당분간은 작곡을 못 하다든가 그 정도라고 합니다.
20일 외래 진료가 있었는데 1달 분 약 복용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새 박사라고 하는 그 박사님 뇌졸중이 왔다고 하는데
어제 티브이 방송에서 박사님 생활을 공개하셨습니다.
뇌졸중 증세로 속이 메슥거리고 했지만 뒷날 늦은 치료로 장애가 많으시며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신다고 하더군요.
빠른 치료를 못 하신 걸 후회하시더군요.
아들의 경우도 축구게임 중 헤딩하고 인조잔디에서 미끄러졌는데 느낌이 달라 아들의 자차로 달려서 응급실로 간 겁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학 병원과 동강병원에서 만 치료가 가능 하다고 하는데
만약 병원을 전전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들이 지정병원 동강병원을 떠 올리고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선생님들 운 좋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군요.
일반 사람들 기적이라 하지만 하나님 은혜입니다.
출근길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며 가슴을 쓰려 내립니다.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더운 초여름 (30) | 2025.06.18 |
---|---|
6월이 시작 입니다. (16) | 2025.06.02 |
오랜만에 간 국가정원 십리대숲 (12) | 2025.05.19 |
오월 (25) | 2025.05.12 |
바람에 실려 온 향기 (12) | 2025.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