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참 운이 좋았습니다.

버들라인 2025. 5. 21. 15:41

삼일 연휴가 시작되던  일요일  저녁 늦은 시간

"엄마, 동강병원 응급실인데 ......"

입원을 해야 하는데 보호자 싸인이 필요하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응급실이라 하면 누구나 놀라지만 나와 남편은 숨도 쉴 수 없었습니다.

콜택시를 불러도  없고  버스도 없고 결국 뛰어서 달려갔습니다.

누워 있는 아들 

담당 의사  설명을 하는데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이 다친 겁니다.

뇌 사진을 보고 설명하는데

중환자실로 갈 수 있다는  설명

환자가 의식이 있으니 입원실로 가서 치료하며 지켜봐야 한다는.........

점점 악화 되는 듯 아들은 힘들어하고 

주사약은 몇 가지가 추가되고  바로 금식에 들어가며  밤새우며 간호사가 주사약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그러기를 이틀이 지나고 연휴가 끝나고 담당 선생님께서 병동으로 올라오시어  아침에 찍은 사진을 보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더 이상 출혈은 보이지 않고 멈추었다고.

두개골에 골절과 출혈로 피가 고인 쪽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6주 진단입니다.

치료는  일주일 입원치료 해야 한다고 하시며 

혹시나 있을 수 경련을 관찰에 들어가니 간호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사고 후 11일 기점까지  점점 악화 되어 힘들어 보일 거라 말씀하셨습니다. 

다행인 건 더 이상 염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고 치료하지만  계속되는 고열은 얼음주머니로 열을 식혔습니다.

그리고 토요일 아침 퇴원을 하였습니다.

 말씀처럼 11일째 기점으로  편하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민감한 뇌 

치료가 빨라서 장애는 걱정은 덜었습니다.

편두엽 장애는 10% 이고 시간이 가면서 회복되지만  음악을 하는 사람 같은 경우 민감한 당분간은 작곡을 못 하다든가 그 정도라고 합니다.

20일 외래 진료가 있었는데 1달 분 약 복용 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새 박사라고 하는  그 박사님  뇌졸중이 왔다고 하는데 

어제 티브이 방송에서 박사님 생활을 공개하셨습니다.

뇌졸중 증세로 속이 메슥거리고 했지만 뒷날 늦은 치료로 장애가 많으시며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신다고 하더군요.

빠른 치료를 못 하신 걸 후회하시더군요.

 

아들의 경우도 축구게임 중  헤딩하고  인조잔디에서 미끄러졌는데 느낌이 달라 아들의 자차로 달려서 응급실로 간 겁니다.

울산에서는 울산대학 병원과 동강병원에서 만 치료가 가능 하다고 하는데 

만약 병원을 전전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아들이 지정병원 동강병원을 떠 올리고  왔으니 얼마나 다행인지요.

선생님들 운 좋았다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군요.

일반 사람들 기적이라 하지만  하나님 은혜입니다.

출근길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보며 가슴을 쓰려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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