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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버들라인 2005. 9. 25. 09:14

알알이 익어가는 은행

고운색 물드리고

 내 가슴속 사랑도 홍조를 띠운다.

 

 길가에 코스모스 군락을 이루어

살모시 다가온 가을바람 맞으며

 한들 거리는 모습 사랑의 몸짖인가!

 

꽃잎에 스치는 가을바람은

짦은 입마춤처럼 향기롭고.

 

 첫사랑의 노래 되어

 꽃잎을 깨운다.

 

 

흐느끼듯 속삭이는 갈바람은

 너울거리는 실크 스카프처럼

나를 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