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면 오후시간을 이용해 십리 대밭으로 나갑니다.
아들이 사준 운동화를 신고 끈을 당겨 단단히 묵고 모자를 푹 내려 쓰고 나갑니다.
두시간을 가치있게 쓰기 위해 주로 혼자 나갈때가 많습니다.
남편과 운동 호흡이 잘 맞지만 요즘 왠지 시근통한 남편입니다. 그래서 혼자가 편하죠.
다른분들이랑 갈때는 산책이 되어 버리니 말입니다.
도료를 벗어나 강변으로 내려가면 삼삼오오 짝으로 나오는 가족도 있지만 운동 목적으로 혼자인분들도 많이 계셔서
혼자인것이 멋적지는 않습니다.
간간이 들려 오는 노래, 오늘은 김광석의 애절한 노래가 그의 짧은 삷을 노래 하는것 같습니다.
6시 정각 ,
다른날은 그냥 걸었지만 시간을 체크했습니다.
태화강 강폭이 제일 넓어서 아름다운 이곳엔 다시 태화루가 재건이 되고 있는데 기초 공사를 마치고 정각형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울산에 기업에서 이일에 나서 주어 참 감사할 뿐입니다.
강을 돌아 대밭으로 들어갔습니다.
하늘을 다 가리우는 대숲들
진초록의 싱그러움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하고 실제 기온도 좋게 4~5도는 더 낮지 않나 싶습니다.
십리란 단어 처럼 강변을끼고 있는 대숲은 이미 타지에서도 이곳으로 관광차로 오십니다.
20분이 지날쭘 대밭을 벗어나고 정각에 도착하고 ,
오늘은 모임으로 오신분들 맥주잔치가 한창입니다.
이런 풍경은 좀 그런데...........
정각을 뒤로 하고 나면 일직선을 길이 강을 끼고 우편엔 인조 잔디 축구장이 쭉 이어서 몇개가 있습니다.
주로 축구 동아리에서 경기를 하는데 오늘은 어린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네요.
300년이 된 팽나무를 바라 보며 걸아갑니다.
이길을 걸을때는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지요.
디자인이나 , 아들일 , 남편.......
팽나무에 도착하여 좌우로 가볍게 몸을 풀고 다시 그길을 돌아 옵니다.
오늘 대밭 우편에 꽃축제가 장관입니다.
사이 사이 오솔길로 꽃을 바라보고 코끝도 세워 향기도 맏아 봅니다.
요즘은 양귀비꽃도 많이 피고 잘 알지 못하던 꽃들을 참 많습니다.
축제 마지막날 이지만 참 아릅답습니다.
징검다리가 있는 작은 강엔 밀물이 들어와 바위 조금 아래 까지 출렁입니다.
오늘 운동도 끝날 무렵
내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상쾌한 느낌에 집으로 돌아 오는 저녁길은 행복 이 가슴 깊이 전해집니다.
두시간 가까이 보낸 이순간 참 귀한 나만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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