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이 지내는 자매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자매님 우리 공동체가 이번 복지관 봉사인데 시간이 않되겠지?"
가계를 하고 있는 나에겐 늘 이런 시간을 재외 시켜주셨는데 의사를 묻으신다.
요사이
사실 우리교회에서 하고 있는 제자훌련 프로그램에 참가 하고 있다.
늘" 어디 봉사 하고 계십니까?"
묻는 성도들에게 아직은요.... 말꼬리를 감추는 내모습이 참 창피했다.
과감히 응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구역 예배시간을 이용해서 우리구역 식구들은
우리교회에서 담당하고 있는
문수실버복지관에 봉사를 하기로 하였다.
다른날 보다 서둘려서 출근을 하였다.
가계 출구에
"구역예배가 있는 날입니다." 라는 표지판을 내어걸고
구역장님과 그외 몇분들과 출발하였다.
신학공부를 하시는 형제님 차로 30분을 달려서 울산의 끝자락
부산에서 들어 오는 관문쪽에 있는 복지관으로 갔다.
먼저 오셔서 음식을 만들고 계시는 여러집사님들이 주방에서
분주히 움식이고 계셨다.
열시가 다 되어 도착한 우리식구들은
점심 배달 도시락에 반찬을 담고 챙겨서 40개 도시락을 포장했다.
도시락을 내어 보내고
탁자들을 깨끗이 훔치고
배식을 위해 주방팀들과 자리를 바꾸어 주방으로 들어 갔다.
처음 하는 일이라 늘 하시는 집사님 옆에서
깻잎조림 배식을 맏았다.
12시가 되어
출구에 어르신들께서 출구에서 1000원짜리 배식표를 들고 몰려오셨다.
가득 매운 분들의 식사를 밥, 김치,깻잎조림, 무생채무침,고등어구이.미역국 차례로
기계처럼 빠른 손놀림으로 300여분의 식사가 배급이 되고
이 많은 설거지가 궁금했다.
함께 간 형제님은 대리운전으로 서너시간 수면만 취하셨는데도
능숙하게 설거지 하시고 계신다.
출구에 흰바지와 잠바를 입으신 멋쟁이<두발이 햐얀> 형제님이 들어 오시기에
조금 색다른 외모에 화려한 >분이군아 했다.
그런데
이분은 뜻밖에 주방으로 들어 오시더니
잠바를 벗으시고 빨간 필승코리아 라는 프린트가 세겨진 티 차림으로
앞치마를 갈아 입으시고
식기 세척을 시작 하신다.
물런 세척기가 많이 하지만 .
난 너무나 놀라서
옆에 계시는 집사님 옆꾸리를 찔렸다.
"자매님 몰랐군아, 우리 교회 유명하신 분인데........"
노년의 나이에 힘든 일을 마다치 않고 봉사하시는
참 멋진분을 뵙게 되었다.
복지관 직원들과 식사를 마치고
우리구역식구들은 돌아 왔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힘도 들었지만
참 의미 있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이렇게 우리 사회는 자원봉사라는 손들이 구석 구석
살만한 세상을 역어나가고 있다.
잠시 옆을 돌아 보는 여유 너무나 내 맘을 가득 매운다.
노신사 멋진 형제님 이런분이 계시기에 세상은 참 따뜻하고 살만한
세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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