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오래동안 의상실을 경영해 왔다.
20살 이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하여 25세에 의상실 오픈,
돈을 버는 장사꾼으로 살아 왔다.
일을 하면서 참 많은 옷을 만들어 왔고
사십이란 한창나이엔 내 브랜드로 고급 기생복을 만들어 내 샵에서
내 옷이 어울리는 고객에게 파는 장사꾼으로 살았다.
더러 오래 기억에 남는 디자인이 낡은 작업 기록장 스겟치로, 그리고 내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아쉽다.
오랜 습관된 장사꾼
그리고 의상 불황으로 참 많은 사람들이 좌절 하였고 그중 나도 한사람이었다.
삼년전 부터 거진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가끔 찼아 오시는 분들에게 옷을 해 주는 것이 고작 이다.
그동안
부족하다고 느끼던 봉재를 고급으로 익히고
바닦이 드러난 디자인 분야에도 도전을 해보았다.
눈치만 보고 있던 주위에서도 종용한다.
특히
지 애미를 최고의 디자이너라 생각하는 딸과 아들 자신을 위한 재테크하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친구도 나를 일깨운다.
친구의 격려로 작업일지란 목록을 공개하여 글을 써 보려한다.
바뿐 생활속에서 부족한점이 많겠지만
내 작업에 보탬이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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