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식혜

 

흔히들 가자미 식혜를 만들어 먹지만

우리집엔 피대기<촉촉한>오징어로 만든다.

 

가까운 친척 아주머니께서 이맘때가 되면 방어진에서

오징어를 사 오시는데 올해는 아저씨께서 두축을 사 보내셨다.

좀 넉넉히 담으시라고 한다.

두마리를 남기고 냉동실에 5장씩 넣어서 보관하였다.

 

1...........오징어 두마리를 물에 담구어  불린 다음  껍질을 손질하고

             손가락 마디만큼 썰어서 엿질금를  뿌리고  약간의 밥을 곱게 다져서 같이 섞어  놓는다.

               그리고 실온에서 하루를 지낸다.

 

2...........무우를  가로 5cm 세로 5mm  적당하게 먹기 좋게 긴깍두기를 썬다.적당한양의 소금으로 절인다.

3..........고추가루, 마늘, 생강 ..등 을 준비하고  우리집은 멸치액젖으로  밑 간을한다.

 

 하루를 지내고 뒷날 1,2,3....을 섞어서 꼭 항아리에 담아서 익힌다.

우리집 가장은 익은 김치를 좋아하는데  이삼일 적당하게 익은 식혜 단백질이 삭아서 달큰하게 맛을 내는

자연의 발효맛은   우리집 식구들이 즐기는 음식입니다.

 

가끔 마른 오쟁어가 생겨 치아 때문에  먹지 못하는분  적당하게 불려서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