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밥상에 늘 오르는 열무김치
식구들 모두가 즐기는 김치지만 열무가 적당치 못해 번번이 아쉬움이 많았다.
열무탓으로 돌렸지만 ...........
며칠전 옆집 아주머니께서 농서 본가에서 열무를 우리집도 먹을 만큼 많이 가지고 오셨다고 하시면서 전화를 하셨다.
한시간을 당겨서 퇴근을 하였다.
김장 무우 밭에서 속은것이라며 두아름이 될 만큼 많이 주셨다. 열무는 적당한 수분으로 통통하고 얼마나 싱싱한지 , 참 정말 오랫만에 갓 뽑은 채소를 보는 것이다. 아마 내가 철암에서 살면서 보고 처음인것 같다. 북동 언덕 그 넒은 들판엔 늘 이맘때가 되면 무우와 배추가 참 많았다.
아득하게........ 뿌리가 잘 박힌 채소만 두고 뽑아서 국물김치와 김치를 담고 짠 소금물에 담구어서 절인 배추는 쌈을 싸서 먹기도 했다.
살이 오른 열무는 국물맛을 시원하게 내고 새큼하게 익어가면 난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입안이 깨운해서 즐겨 먹었다.
지금도 그맛이 입에 돈다.
요즘 어쩌다 열무김치가 익을때면 우리집 가장은 큰사발에 열무와 고추장 계란 참기름을 넣구서 비빔밥을 해서 먹는다. 며칠전에 담구어 놓은 열무국물 김치가 재대로 익어서 연 노란빛을 띤다.
오늘 저녁엔 된장찌게와 열무비빔밥을 준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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