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7살 많은 그언니와 인년을 맺은지 근 10여년이 된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사를 하고 객지라서 그런지 좀처럼 타인들에게 관대하지 못해 주위 사람과도 적당하게 지내는 편이었다.
늘 올캐언니 세사람과 교제하고 지냈다.
서너살씩 많은 올캐언니들 시누인 나의 모난 성격을 잘 보담아 주어서 인줄도 모른다.
늘 까탈스러워 불퉁한 내 비위<?>를 잘 마추어 주어 다투는 일 없이 잘 지냈을 것이다.
각자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지만 든든한 오빠들 동생사랑에 뒤빽이 되어 내 삶은 늘 어린애 수준을 못 벗어났던것 같다.
어느날
남편과 가까이 지내는 지인 한분
그분의 아내인 언니
첫 인상이 친정 어머니와 참 많이도 닮은 모습이 그녀에게 끌리게 하였다.
휴일이면 함께 산을 오르고 바다를 찼고 낚시를 즐기며 쌓았던 우정 무수한 세월은 참 행복하고 삶에 에너지가 되었다.
오년전
그녀의 남편 건강검진에 폐암을 진단 받고 삼년 투병 하시다 먼저 떠나셨다.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시고 내가 사는 아파트 앞동으로 이사를 하셨다.
우리 부부 그 언니를 바라보는 맘 늘 쓰리고 아팠고 그 고통에서 벗서나고픈 마음에 서로 상쳐를 아물기만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언니 떡국은 끓러 먹었어요? 어제는 국수를 삶았는데 언니 생각이 나더라구 전화 하려다 말았어요."
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하는 언니 ,,
왠지 미안한 마음이였다.
30분 먼저 가계 문을 닫고 언니집으로 먼저 갔다.
친정에서 보내온 밀감을 내어 밀었다.
예전에 하던것 처럼..................
우린 서로 서로의 상쳐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애쓴다.
" 차라리 따라 죽고 싶었어....." 그 말이 생각이 나서 늘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