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

베이지 바지

버들라인 2009. 3. 1. 17:48

베이지.........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지만   쉽게 접근이 어렵다.

잘못 입게 되면  어슬퍼지고 촌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늘상 망설이게 된다.

어제는 중베이지 원단으로  내 치수에 마추어서    바지 부리가 6인치 반이 되게 흔히들 말하는 쫄바지를 만들었다.

요즘

스판 원단의 유행으로 기지원단 바지는 뒤전으로  밀리고 있는편이다.

처음 12년전  쌤플으로 온 원단을  그 당시 흔하게 입는  하의를 만들어 보았지만 썩 내키지 않았는데

요즘 유행과 일치가 되어  꼭 마음에 드는 내 바지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드물게   몸매가 고운분께 권하기도 하였지만 ...........

물런 재단도  달라야했고 옆선에 스탯치로 힘을 주었다.

스판 원단은 원단의 기본 성깔로  순모 원단처럼 매끄러움이 없다. 그래서 더욱 스탯치가 필요했다.

 

예전 큰키에 청바지 <20대시절 빽바지 유행>를 입고  뽐내던 청춘때도 있었지만

지금 늘어난 체중   아무렇게 늘어진 근육과 살  

과연 좁은 이 스판바지를 입고 외출이 가능 하련지

.........

어느해 봄

이태리체크 원피스를 만들어 걸어 놓구서  입지 못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

이 바지 역시 옷장를 매우는 장식품이 될지 모루지만  바지를 만드는 시간 내내 내마음은 봄이다.

 

티비에 양희은씨의 햐얀목련 노래가 나온다.

목련이 활짝 피어  봄바람에  향기가 전하여 지는 날  

나풀거리는 실크로 부라우스를 만들어 같이  입고  외출을 하고 싶은 마음

봄.........

 참 많은 사물에 생명을 부여하여주고  희망과 꿈으로 설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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