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잃어버린 전화

버들라인 2012. 2. 2. 11:39

구정  연휴 전날 딸애 호출로  다리 건너 모백화점에 가게되었다.

직장에 다니는 딸과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하루 하루 미루다 보니  출산일이 코 앞에 다가 왔다.

우선 기본 배넷저고리와  몇가지만 체크하여  메모하고  유아용품 코너에서  만났다.

 

정확 하게 아들 출산때 들려보고 그동안  관심 가질 일이  없었는데 참  다양하게 여러가지가 나와 있다.

디자인이나  원단의 면도 아주 고급 스럽고  가격도 엄청났다.

 

몇 곳만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 오는 중 택시 속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주머니 속에 넣었지만

 가계에 돌아와 전화를 하려고 하니 분실한것이다.

 

전화를 걸어서 택시기사님과 연결이 되었다.

" 여기 ㅇㅇ의상실입니다.  부탁합니다."

근쳐에 오면 전화 주겠다는 말만 믿고  가계에서 밤 늦도록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었다.

혹시나 해서 남편 전화로 열락을 남기고 구정 연휴에도 기다리고  며칠이 지나도 열락이 없어서 포기를 하고  다른 폰으로 바꾸었다.

지금도 낫선 전화에 혹시나 하지만 역시나다.

 

"요즘 그 고물 전화도 팔면 30000원 받기 때문에 돌려주는 일은 없을거여."

지인의 말을 듣고

 

세상 물정에 어두운 난   너무나 놀랍다.

삼만원에  양심을 파는 그런 세상인것이다.

예전엔 그래도  우편으로, 택배로 돌아 오는  아들 휴대폰을 보았는데............

전화번호 기록과 늘 쓰는 계자번호는 모두 메모장에 입력해 두었으니 당분간 많이 당혹스러울 것이다.

 

"기사님 폰 잃어 버려 보셨나요?

엄청 불편 한거 아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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