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이란 나이가 어색해 하던 때도 있었지만 몇해 지나면 예순을 지척에 두고 있다.
눈가에 입가에 각인 된 주름이 어색 했지만 이잰 "할미"란 말도 서슴없이 한다.
사개월이 지난 손녀가 보고 싶어 딸애 블러그를 기웃거리고 폰에 찍어 놓은 사진을 드려다 보는 내가 어색지 않다.
다음달 초가 되면 친정 나들이가 계획 되어 있다.
올해 친정 어머니께서 팔순이라 우리 6남매 모여서 가족 사진이라도 찍자는 의견 일치에 그리 하기로 했다.
사촌들 팔순때 열락 하라고 하지만 때가 한여름 이고 보니 손님 치루는 것도 힘들터
" 난 여한이 없어 생일상은 차리지 말거라."
올해 들어 부쩍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
공무원인 큰 며느리 힘들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하지만 객지에 나와 있는 두딸 보고픈 마음에 어린아이 처럼 들떠 계신다.
이른 봄에 감옷 원피스와 상의 자켓을 만들어 두었다.
지난 팔월에 첫 감물을 구입해 드려 놓은 인견은 짖튼 고동색을 띤다.
자연으로 바람과 햇빛으로 우려 나온 색은 어느것으로나 표현하여도 아쉬움은 남는다.
이렇게 고운 옷을 지어 드릴 엄마가 계시기에 너무나 소중하다.
작년에 돌아가신 이모께 감옷 곱게 지어 드리지 못함이 가슴 한컨에 그리움으로 남는다.
"엄마 , 나는 갠찬은데
우리 예은이 면 60수로 감과 쪽으로 염색하여 원피스 만들어 주세요."
이른봄 부터 부탁한 손녀 원피스 기꺼이 승락은 하였는데
염색을 하고 디자인을 구상 하여 옷을 만들고 이런 모든것이 나에게는 소중한 삶이 아닌가 싶다.
어제 밤 늦게 강황물을 너무 짖게 드려 지튼 초록이 되어 버렸다.
어휴~
재염을 말았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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