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여동생에게서 걸려온 전화,
무슨일일까 걱정이 되어 전화를 받았습니다.
"언니, 정훈이 사무실 오픈한거 알아?"
"그래 알고 있는데 독감에 너무 정신 없어 내일 전화하자." 그러구 전화를 끊었습니다.
야속해 하는 동생.
그렇습니다. 예전엔 동생들 일에 하나하나 간섭하고 잔소리 하던 제가 남의일처럼 이야기 하는것이 야속했을겁니다.
둘째딸이지만 늘 큰일은 아버지께서 저와 의논해주시고 했으니 긴세월 친정일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았지만
얼마전 부터는 그런일을 모두 내려 놓았습니다.
하던일 어려워 지면서 제 일에 급급하고 살았으니 세삼스러울것도 없지만 말입니다.
뒷날 병원에 다녀와 동생과 통화를 했습니다.
"개업식 안하니?"
"누님 그냥 업무시작했습니다."
흔히들 개업날을 받고 고사를 지내면서 지인들에게 알리고 하지만 고집장이 동생은 본인생각에 충실하게 사는 사람이니 열심히 해보자는 격려만하고 전화를 끊엇습니다.
저번 친정 나들이때 11월에 오픈한다는 말도 듣고 동생 열락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
카톡으로 온 사무실 홈페지 주소로 내부도 살펴보고 그저 잘 꾸려나가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니 근심으로 기운이 없는 어머니께 사무실 위치와 홈피로 보았지만 사무실 내부 그리고 동생이 삼년을 준비해온 것이니
잘 할거라고 위로해 드렸습니다.
"어머니, 이제 큰아들 돈 벌어 오시면 금고나 하나 사시죠."
그렇게 말씀을 드렸더니 웃으시면서 마음을 놓는듯 해ㅆ습니다.
남들보다 빠른 진급으로 아들덕에 좋아 하셨던 부모님
사표로 오랜시간 근심 하시던 지난 시간이 보람 되었으면 합니다.
행정사일과 건설쪽 여러일을 함께 하고 있으니 모든일이 순탄하기를 기도합ㄴ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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