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제일 더운 이때 생일을 맞습니다.
너무나 덥다 보니 어린시절엔 어머니께서 가끔 아침에 미역국을 잊을때가 더려 있었는데
나 자신도 생일을 잊고 이맘때면 하면서 달력을 보면 일주일씩 지나서 알게 될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생긴 말이 바쁘다 보니 제 생일도 못 챙긴다는 말이 친정 식구들이 가끔 합니다.
친정 어머니께서 "애미야 내일 생일이다." 미리 전화 주시면 그때야 잔글씨 음력을 챙겨 보고는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 자라서는 애들이 챙기게 되었는데
2년전 생일날을 결혼한 딸도 모르는 눈치
남편도, 아들도......
갠히 혼자 서글픈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혼자 여유도 부려보고 백화점으로 출발해서 나에게 선물을 하였습니다.
"그래 내가 축하한다..."
일주일 뒤에 딸이 기억하고 갠찬다고 하였지만 미안해 하는 식구들과 좋은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도 휴가와 겹치니 딸애 바쁘겠다 싶어 미리 이야기를 하였더니 벌써 식사 예약했고 가고 싶은곳을 말하라고 하지만
애들이랑 집에 있겠다고 하였습니다.
손녀에게 묻었더니 생일카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준서도 따라서 같이 만들었는데 엉망이라 하는데 얼른 보고 싶어 오늘밤은 설래는 밤이 될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들도 선물을 하겠다고 하니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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