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울산
한때는 소득수준이 세계에서도 7위가 되니 어쩌구 했지만
옛말이 된지 참 오래 된것 같다.
이번 고리원전5,6호기 그 막대한 공사가 잠시 멈추다 보니 사실 지역경제 부산과 울산 내수시장이 썰렁하다
손이 불편해 작업도 무리지만
이렇게 고객이 뜸 하는 날은 가방을 만들어 옷 구색으로 판매하고 하지만 특히나 소품은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보니
엄두도 낼수가 없다.
어젠 언니에게서 카톡이 왔다.
서울에 있는 친구와 남이섬에 다녀왔다며 사진 몇장을 보내왔다.
활짝 웃는 모습이 얼마만에 보는지 덩다라 미소가 번진다.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픈 마음에 전화를 들었다.
"엄마 뭐해?"
"그냥 티비 본다. 어제 했는데 왠일이냐?"
"그냥 못가서 미안해.
이번일 정리하면 갈께요."
늘 하시는 말씀이 갠찬다고 하시지만 좋아 하시는 눈치다.
머리가 많이 빠져서 파마도 못했다고 하신다. 이런 모습을 저에게 보이기 싫어 하는듯~~~
"나랑 미장원도 가고 그래요.
시장도 가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나와는 다른 어머니
만석군집 막네딸로 태어나 한참 어여뿐 나이에 전쟁을 걲고 부모같은 오빠를 전쟁에 잃고
떠밀려 아버지와 결혼
유벌난 두 시동생과 홀시아버지를 모시고
시동생 뒷바라지에 늘 자식은 뒤전
말씀은 없지만 묵묵히 육남매 기르시고 자신에게는 희생만 최선이었는데
이제 하루 하루 늙어 가는 자신을 고독하게 지키시는 어머니
그 어머니를 전 아주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산해수육장, 울기등대 나들이 (0) | 2017.11.10 |
---|---|
십리대숲 나들이 (0) | 2017.11.10 |
가을이라 이런 행복도 ............... (0) | 2017.10.19 |
추석이야기 ...두번째 (0) | 2017.10.11 |
추석 이야기 (0) | 2017.1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