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앞 동사무소 후문에 목련이 너무나 아름답게 활짝 피었습니다.
옆 건물이 바람 막이가 되고 남향쪽이라 살고 있는 근처에서 제일 먼저 볼수 있는 곳이라 오가며 늘 바라 보는데
향기가 코를 진동하여 고개를 들어 보니 이틀사이에 만개 한것입니다.
목련을 보면
누구나 추억이 있을듯 합니다만 저에게는 결혼기념일 생각이 떠오르니 절대 잊을 일은 없지요.
그러고 보니 얼마지 않아 4월이 시작 되네요.
4월 6일이 저의부부 결혼 기념일입니다.
예전에는 5일이 식목일이라 친정에서는 공휴일을 생각 했지만
시댁에서는 불신자라서 택일을 하셨는데 식목일은 절대 안된다고 하여 일요일, 공휴일을 이틀이나 지나고 6일날 결혼식이 되다 보니 평일날 친척들만 모여서 혼인식을 하였습니다.
우리부부는 이렇게 어렵게 시작한것 같습니다.
그때는 보통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주로 갔지만 저의 부부는 경주로 갔는데
그때 첨성대에 목련이 활짝 피어서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사진속에 남아 있습니다.
목련이 이렇게 꽃향기를 뿌리는 날이면 그날이 생각납니다.
경주가 울산 보다는 1~2도 낮지만 점점 꽃이 빨리 피는것 같습니다.
결혼기념일이 되면 늘 아이들과 함께 경주로 가서 일박을 하며 지나던 시절도 있었는데
왜 이렇게 까마득 하기만 할까요.
딸도 결혼하고 떠나고 아들 마져 독립해 나가고 그래서 더욱 그런가봅니다.
손때문에 전전긍긍하며 두해를 그냥 보게 되었는데
이번엔 남편과 경주로 가서 옛날처럼 보내고 싶습니다.
요일도 금요일이고 아주 좋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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