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스승과 제자.

버들라인 2018. 5. 12. 15:05

며칠 무더위, 31도씩이나 올라 가더니 29도에 갑자기 준비 되지 않은 고온에 에어콘을 켰습니다.

실네에서 생활 하는 저에게는 큰 영향은 없었지만

거리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그런 날이 며칠 .........

그리고 어제 부터 15도

믿어지지 않는 이상한 날들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도  장미는 활짝 피어서 아름답습니다.

오래만에  수반을 꺼내어  장미를 꽂았더니 이틀사이 활짝 피고 있네요

이 수반은 문경 나들이때 25000원에 구입 한것입니다.

 

어제까지 주문옷을 남품하고 토요일 게으름을 부리며  커피한잔을 들고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틀었습니다.

황금연못 시간.

 내 나이분들이 주로 나오는데 사는 이야기에 재미 있게 엮어 갑니다.

35세 트럼펫 연주자 유재우씨

서울대 출신에 연주자인데 고등학교 때 음악선생님이 자식처럼 돌보아서 서울대 보내어 연주자로 만들어 주셨다고 하네요.

참 귀하신 사제사이 같아요.

요즘도 이런분이 계시네요.

제에게도 소중한 스승님이 계십니다. 초딩시절 입학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생님 손을 잡고 간곳 미술실

언니 오빠들과 같이 선생님 지도를 받다가 4학년때 만난 김선녀 선생님.

졸업할때까지 3년을 지도해 주셨는데  작은키에 참 다정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20년전 홍천에서 교직에 계신다고 하여 열락을 드렸더니  참 반가워 하셨습니다.

교직생활 40년에  키운 제자가 한사람은 파리에서 화가로

나와 친하던 경희라는 후배는 미술교사로 그리고 난 의상 디자이너로 활동 한다는 소식을 오래 전에 들었다고

하시며 내 전화에 엄청 반가워 하시던 그때가 떠 오름니다.

찼아 뵙겠다는 말씀은 드렸지만 가지는 못했습니다.

친구들과 언니 오빠에게 "까만 눈이 큰 마른 키큰아이  키만한  화판들 들고 다니던............"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 오래전 이야기입니다.

지금은 내가 그림을 그리긴 그렸나 싶기도 하구요.

요즘 준서가 신기하게도 제가 즐겨 그리던 나무를 줄기차게 그리고 있는데

그릴때 마다  다른 그림으로 기쁩을 줍니다.

내 이름을 묻기에 "안영숙.."이라 가르쳐 주었더니

곧잘 "안영숙할머니!" 불러서 저를 활짝 웃게 하는 저의 활력소입니다.

바쁜 한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월요일 부터 여름옷 작업에 올인하려합니다.

답답하게 막힌듯 아둔한 내 생각이 모시소재를 만나면서 머리속이 황홀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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