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풍성한 늦가을

버들라인 2018. 11. 29. 10:47

저의가게 고객 중에 고향에 귀농하여 농사를 짖는분들이 계십니다.

해년마다 검정콩을 한말씩 사는데 일년 동안 밥에도 넣어서 먹고 콩자반도 만들어 먹습니다.

다행인것은 콩밥은 식구들이 모두 좋아합니다.

올해는 오실때 모가를 주셔서 가게에 모가향이 가득합니다.

들국화도 가뭄속에 힘들게 핀듯

색상이 바린듯 합니다.

곡식을 거두고 국화가 피고  모가향이 그득하니 가게가 풍성한 가을입니다.

 

친정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어제 강원도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재부와 친정 나들이를 하였으니 어머니께서 목소리가 톤이 높아졌습니다.

재부가 집안에 잔손 보는걸 참 잘합니다.

수도꼭지도 갈고 온수기도 고치고  집안에 두루 돌아보며 잡다한 일은 다하니

어느사위 보다 어머니께는 제일 반가운 사람이지요.

 

점심엔 손님과 점심 약속이 있는데

이 두분은 오랜 인연입니다.

제가 힘들때 김장과  된장을 담아 주시던 분이시지요.

 그러기 힘든데 말입니다.

요즘 가을 무우가 싸고 맛 있을 때입니다.

하나에 몇천윈 하던 것이 다섯개씩 묶어서 4000원이면 살수 있으니 말입니다.

저녁엔 무우를 넉넉히 넣고 고등어를 졸려 보려합니다.

깍뚜기도 담고 무우청도 말려서 무우시래기를 만들어야겠어요.

참 풍성한  늦가을입니다.

 

 

 

'내 삶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겠다는건지..........  (0) 2018.12.07
왜그럴까요?  (0) 2018.12.04
궁시렁 궁시렁~~~~~~~~~  (0) 2018.11.28
11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0) 2018.11.27
쓸쓸한 가을 .............  (0) 201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