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 하기만 하던 날씨가 비가 내리더니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옷깃을 여매게 되는군요.
윗지방에는 우박이 내렸다고 .....
울산에도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영상 9도라 하는데 아직 겨울인것 같습니다.
봄이 일찍 시작 되었다 싶었는데.!...
강풍이 휘몰아 치더니 미세면지는 쫏겨간듯 하늘은 엄청 맑습니다.
곳곳에 목련이 활짝 피었는데 이 돌풍이 꽃잎이 모두 떨어지지는 않았을까.
요즘 일상으로 돌아 온듯 하루 하루가 순조롭게 지내는듯......
출근과 퇴근으로 보내는 시간들이 편안합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울산 방어전에 사시는 사촌 손위 동서가 오셨습니다.
내가 이분을 처음 만난것은 30때 작은 아이가 두세살때인것 같습니다.
남들 보다 일찍 아파트를 장만하지 보니 시댁 식구들이 집구경 한다며 자주 방문하여 주었는데 시고모님 다섯분중 마산에 계시던 셋째 고모님께서 오신 것입니다.
일주일 머물시고 함께 방어진 아드님 되시는 시숙댁에 처음 가게 되었는데
내 눈에 비추어지는 동서가 왠지 짠해 보였습니다.
그 뒤 삼십년이 넘는 세월 가끔 보게 되고 내가 사업에 힘들어 할때 찾아 오셔서 따뜻한 밥을 사주며 위로해 주시는 그 모습은 내 맘속에 온풍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가끔 찾아와 함께 하는 시간은 시댁에 대한 내 상처를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요즘은 자주 한달에 한번씩 울산 삼정요양원에 계시는 분께 찾아 오시며 가게를 들려주는데
요방병원에 계시는 할머니는 형님이 맡은 구역식구 였지만 지금 아프시면서 따님들이 시내로 모시고 와서 요양병원에 모시게 되면서 멀어졌지만 이렇게 한시간을 버스를 타고 와서
방문을 하는 것입니다.
긴 세월 한 영혼이라도 놓칠까 끈을 잡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가끔 나라면......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권사 직분을 충실이 행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믿음이 그 어렵던 지난 시간을 버티게 하였던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형님과 늘 함께하며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은퇴하면서 연금으로 생활은 하지만 교회 직분 일을 감당하기에는 물질이 필요 하다며 전에는 식당일을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시더니
요즘은 아파트 계단 청소를 하신다고 합니다.
힘겨울듯 하지만 잘 해내시고는 있지만
이 분께 좀더 적당한 일거리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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