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대나무의 수난

버들라인 2019. 6. 24. 15:24

 

 

휴일 아침 서둘려서 2부 예배에 다녀 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드물게 흐린날이라 십리대밭으로 출발했는데 시원한 바람이 계절을 잊게 합니다

태화강은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데 간간이 뛰어 오르는 물고기 때문에 물보라를 만드네요

두달전 발목을 가볍게 재쳤서 두달 동안 고생했는데 걷는다는 것이 새삼 즐겁습니다.

대숲이 많이 알려지고 관광객들이 많아서 참 번잡한데 산책길로는 아쉽습니다.

며칠전에 지방방송 시간에 대나무에 낙서를 많이 하여서 관리자가 고민이라고 하였는데 두달 사이 눈에 띄게 보이는 것입니다.

심하지않은 것은 지우고 페인트로 덮고 깊이 상처를 낸것은 대나무를 베어내었다고 합니다.

더러 베어낸 자리가 아쉽고 상처난 흉이 참 보기 싫군요.

한국사람들 왜 이럴까요

구경 왔으면 눈으로만 즐기면 될텐데 한두군데도 아니고 .....

울산 사람들은 이 대숲을 참 아끼는데 이렇게 관광객이 들어 오면서 나무들이 수난을 당하고 너무나 번잡하여 기능을 잃을까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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