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아침햇살

버들라인 2023. 10. 31. 14:25

 

ㅇㅏ침햇살을 받은 상수리 나뭇잎이 너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꼭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아 가게로 걸어오는 발길이 상쾌했습니다.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생각했지만 내 발길이 분주히 가게로 향했습니다.

재개발 지역이라 관리는  소홀하지만  세월을 이겨온 나무는 봄엔 연둣빛 새잎을 티어서 설레게 하지만 

또 가을에는 고운 단풍으로  카메라를 드리댑니다.

 

저번 휴일 대숲공원에 국화도 보고  사그락거리는 대숲사이 바람 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남편은 부산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요즘 유난히 자주 찼는 것 같습니다.

태어나 자란 곳이니 당연하겠지요.

조방낙지집으로 가서 낙지볶음을 먹고  남천동으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영 쪽으로 오랜만에 가 보는 것 같습니다.

친구가게가 남천동에 있어서 수년 동안 내 집처럼 드나들었지만 자성대 쪽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당연히 발길도 뜸하고.......

남천동 가게 자리엔 큰 빌딩이 생겨서 낯설지만 이내 골목길을 따라 바다 쪽으로 걸었습니다.

"저기 저 횟집 갔었잖아."

남편 추억은 골목마다 무궁무진.

친구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양산 쪽으로 등산 중이라고.

한동안  광안대교와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하고 다시 서면으로  쇼핑몰을 지나 부전역에서 전동차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이날은 12000보를 걸었지만 남편은 기분 탓인지 허리 아프다는 말을 하지 않는군요.

그동안 제가 아픈 동안 남편 건강은 많이 나빠졌는데 서서히 회복되는 것 같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남자.

 

유난히 자주 찼는 부산입니다.

가을이면 늘 태종대로 금강원 동래 쪽으로 나들이하던 젊은 시절이 생각납니다. 

추억을 먹고 또 한주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단골고객이 셔츠 구입을 하고 점심도 사주고 갔습니다 

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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