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묵은지 참치찜

버들라인 2024. 1. 8. 12:13

토요일 아침 출근하여 가게 문을 열러고  하는데 열쇠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다시 꼼꼼이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아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보조가방을 챙겨 보아도 없고 비상키를 보관하던 어느 곳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열쇠집으로 전화를 하여서  일단 가게 문을 열었습니다.

다리가 풀려서 걸는 것도  힘들고  피료가 몰려왔습니다.

까닭을 생각해 보니 사고 이후 그런 증세를 보인 듯해 

늦었지만 청심환을 사서 복용하였습니다.

두근 거리 던 가슴도 안정이 좀 되는 듯 

 

어제 휴일엔 집에서 편히 쉬며 남편과 장을 보자고 재안을 했더니 점심 사면  가겠다고......

요즘 생선이나 건어물 싼 농심 매가마트 신선도원으로 갔습니다.

휴일에는 회원들에게 할인을 많이 해주니 장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갈치와 매운탕거리 그리고 굴을 아주 싸게 할인되어 신이 났습니다.

계산 중  오징어일미가 하나 가격에 두 개라며 챙겨 주어  좋았습니다.

보통 오래되어 딱딱한 경우도 있지만  연하고 부드러워 손이 자꾸 갔습니다.

 

우리 집  김치 냉장고에는  4년이 된 김치가 두통이  있습니다.

어느 해  너무 매워서 잘 먹지 못하고 4통  보관만 하였는데  김치 냉장고의 저장은 최고 같습니다.

지킴이에 보관된 김치가 긴 시간 숙성 되어  김치찜을 만들었을 때

등갈비, 참치 통조림, 그리고 고등어 어느 것에도 맛이 더해지니 요즘 같은 겨울에 적절한 신 맛이 나면서 깔끔한 맛을 냅니다.

가끔 묵은지찜 맛집에는 큰 냉장고에 두삼년씩 묵혀서 만드는 비법이 있다고 하더니 우연히 묵게 된 김치 4통이 우리 집 식탁을 풍성하게 하여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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