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설날 연휴

버들라인 2024. 2. 13. 14:08

설날  음식을 적게 한다고 하였지만 장을 봐서 만드는 일이 만만치 않은 건  나이 들어감이 더 실감 나는 것 같습니다.
손주들이 이제 6학년 4학년이 되다 보니 이제는 게임 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끝말잇기나  단어 맞추기 쌀밥보리밥놀이  번번이 속는 할머니가 제미 있어서 한참  웃다가
다시 맘 가다듬고 게임하여 재미있게 한참을 놀았습니다.
저녁에 딸네식구를 보내고 바로 씻고 휴식
어찌나 피곤한지
물에 불려 놓은 솜뭉치 같다는 표현을 해야 할까나.
 
뒷날 쉬고 연휴 마지막날  남편은 부산태종대 가자고 했지만  울산  울기등대로 출발
늘 가는 코스지만 해변산책길을 여유롭게 걸으며 더러 뒤따라 오시는 분께 길도 내어 드리고  산책하듯 걸었습니다.
이코스는 따뜻한 햇빛과 푸른 바다는 늘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슬도 등대길로 가서  방파재에서 낚시하시는 분들  던져  놓은 욱기를 바라보며  마음을 모으며 대리만족으로 
딱 한 분 전어새끼를 잡는 것만 보았습니다.
그 시간이 입질이 적은 시간이지요.
 
섬뜰에서 늦은 점심 식사로 전복밥을 주문하고 오랜만에 시장끼 먹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시장해서일까 미역국도 맛있고 다시마채나물이  밥과 비빔 하였더니  최고의 맛이었습니다.
요즘 어디나 밀키지 포장해서 택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환영이라 하였습니다.
방어진 어시장에  마른 생선 가자미를  사서 식해를 만들고 싶었는데  남편이 피곤하다며 그냥 가자고 하니 욕심을 비우고 집으로  왔습니다.
긴 명절 휴가를 이렇게 보냈습니다.
아침 눈을 뜨니 출근 준비로 서둘렸습니다.
하루 더 쉬고 싶다며 툴툴거리며 출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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