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속에서

일요일

버들라인 2024. 1. 29. 13:40

저번 주에 약속이 되어 있는 아들과 점심 식사를 위해 토요일 장을 보았습니다.
카톡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라고 하였더니
그냥 집에서  먹는 것으로 먹자고 하니 더 맘이 쓰였습니다.
아들이 좋아 하는 등갈비찜과 야채볶음으로 하고 등갈비와 표고버섯을 구입하고  이런저런 장을 보았습니다.
등갈비는 물에 담구어 두고
뒷날 아침 물을 갈아 주고 설탕 한 스푼을 넣어 주었습니다.
피물 빼기에 좋다고 하여서 해 보았습니다.
 
오전 11시 쭘  점심 준비를 시작 하였는데 압력솥에 묵은지 두 포기를 꼭 짜서 넣고 
갈비를 행구어 넣고 그 외 양념 마늘 파를 넣고    냉동실에 얼려둔 생강을 강판에 갈아서 조금 넣었습니다.
이상하리 만큼 남편은 생강 강한 맛을 좋아하지 않으니  잠 내 잡을 만큼  넣었습니다.
그리고 설탕 약간 넣고 그대신 단맛을 위해 양파를 두 개 넣었습니다.
 
표고버섯, 카프리카, 양파, 당근을 썰어서 볶았습니다.
계란말이를 만들고  아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요즘 아들이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이년 전에 한식 양식 중식 자격장을 따고 요리를 하겠다고 하니 처음엔 저와 딸은 반대를 하였습니다.
어려운 공부하고 뒤늦게  왜 요리사를 하겠다고 하는 거지요.
영국 있을 때 그댁에 남자 주인장이 요리 한 걸 보고 맘을 정했다고 하였는데 나름 틈틈이 공부하였나 봅니다.

딸은 조리과를 처음 가지 하며 나무라기도 하였지만 본인 의지가 강하니  아마 독립 한것도 나름 생각이 있었나 봅니다.

 

1시 30분이 되어 아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야채볶음과 김치찜, 계란말이 그 외 김치들으로 차렸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들은 음식 맛에 아주 예민합니다.
김치찜은 어떤지 물었더니  좋다고 하고 계란말이는  새우젓깔을 다져 넣었더니  다음부터 넣지 말라고 하는군요.
우리 집 계란말이에는 북어와 마른 새우 간 것을 한 스푼 넣고 우유를 한스픈 그리고 굴소스를 넣어서 약간 싱겁게 해서 만듭니다.
 우유가 야간 넣어  아주 부드렵습니다.
케첩으로 간을 맞춥니다.식사하고  차를 마시고 아들 차를 타고 대형 마트로 갔습니다.
쉬는 날입니다.
앞으로 일요일이 쉬는 날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나 같은 사람이 여유 있게 쇼핑하는 유일한 시간인데 그렇다고 휴일에 시장에 간다고 해서 장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참 다행입니다.

 

어제와는 사뭇 포근한 날씨입니다.
출근하여 언니에게  우체국에 들려서 화장품을 부치고  미장원으로 갔습니다.
머리를 커트하고 좀 더 젊어지고 싶은 맘에 반나절을 미용실에서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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